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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소프트웨어 검색결과
산업용SW 품질관리 믿을만 한가
개발기업 영세ㆍ관리부실…오작동땐 대형 산재불러     

품질테스트 전담인력ㆍ환경 부족
ES 인증제품 3년간 24개에 불과
인센티브 확대ㆍ기술지도 나서야
 



산업용 소프트웨어(SW)에 대한 품질관리가 부실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산업용 SW란 승강기 같은 공공설비를 제어하는 시스템이나 제조분야의 생산공정을 감시ㆍ제어하는 SW로 만약 오류를 일으킬 경우 생산에 큰 차질을 주는 한편 막대한 산업재해를 야기하게 된다.

20일 SW 품질 전문가들에 따르면, 산업용 SW가 복잡ㆍ대형화되면서 높은 신뢰성과 품질이 요구되고 있지만, SW 개발기업 대부분이 영세하고 품질평가에 대한 인식이 낮아 사용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안정성 더 요구됨에도 대응은 영세=한국산업기술시험원 관계자는 "공공 시설물의 SW 결함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고, 산업체에서 사용되는 SW는 기업에 큰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어 일반 패키지 SW에 비해 더 철저히 품질을 평가해야 한다"며 "하지만, SW 개발기업이 대체로 영세해 품질 테스트 전담인력이나 환경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잦은 오작동을 일으키는 승강기의 경우 기계적인 결함 외에 제어 SW의 오류가 원인인 경우도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SW에 대한 품질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언제라도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을 안게 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에 따르면, 미국기업의 경우 SW인력의 37.5%가 품질 테스트를 담당해 개발자(27.5%)보다 훨씬 비중이 큰 반면, 국내 SW기업은 SW 개발인력만 확보하고 SW 테스트 및 품질관리 인력이 전무한 경우가 많다. 특히 산업용 SW 기업이 일반 패키지 SW 기업보다 품질에 대한 인식수준이 낮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미국은 SW결함의 사회적 비용 600억 달러 달해=미국표준기술연구소에 따르면, SW 결함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약 600억 달러에 달하고, 만일 테스트가 충실히 이뤄질 경우 비용의 37% 이상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는 아직까지 SW 결함에 따른 사회적 손실에 대한 변변한 자료조차 없을 정도로 SW 품질에 대한 관심이 낮은 실정이며, 서울시 신교통카드시스템 오동작(2004년), 버스단말기 오류(2005년) 등 SW 품질문제로 인한 사고 역시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SW 품질평가에 대한 개발업체들의 인식부족은 산업용 SW에 대한 품질인증인 ES(Excellent Software) 인증현황에서도 드러난다.

그동안 ES 인증을 받은 제품은 2004년 15개, 2005년 4개, 2006년 5개 등 24개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2년과 2003년 시범인증을 받은 제품을 포함해도 48개에 그치고 있다. 이는 범용 SW 제품에 인증제도인 GS(Good Software) 인증을 받은 제품이 지난 3월 500건을 넘어선 것과 비교해 크게 떨어지는 수준이다.

ES 인증이 이처럼 기업들의 외면을 받는 것은 SW 품질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 부족과 함께 이 제도가 별다른 인센티브가 없다는 것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GS 인증이 우선구매제도, 성능보험가입제도, 구매자 면책제도, 병역특례 업체 심사 시 가산점 부여, 분리발주 권고, 제안서 평가 시 가산점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주는데 반해 ES 인증은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 시와 중소기업청 생산성정보화사업 가산점 외에 별다른 인센티브가 없다.

특히 정부의 우선구매제도 적용대상에서 제외된 것이 기업들의 외면을 받는 큰 이유가 됐다. 또 ES 인증심사 과정에서 기업에 제공되던 기술지도가 인력부족 등으로 인해 없어진 것도 아쉬움을 주고 있다.

◇ES인증 인센티브 늘리고 기술지도, 교육에 나서야=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스스로 SW 품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품질평가를 강화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ES 인증 취득에 따른 혜택을 크게 늘리고 인증비용을 지원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 개발기업에 산업용 SW 평가모델과 가이드라인, SW 개발에 필요한 문서 템플릿과 관리절차를 제공하고, SW 테스트 관련 기술지도와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산업용 SW 품질인증 업무를 맡고 있는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유망 신기술 제품을 발굴해 지원하는 신기술 제품 발굴 지원제도에서 SW 분야를 특화하는 방법 등 산업용 SW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식기자 dskang@

출처 : 디지털타임즈(http://ww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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