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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폐습 검색결과
  1. 2008.08.16 꼬마군단
드디어 6주 아니 7주의 시간이 흘러서 또 한번의 외박을 나오게 됐습니다.

동기랑 같이 나가면 일이 안 돌아간다는(?) 이상한 이유로 자대 첫 외박이 5,7주로 정해져서 동기가 5주차에 제가 7주차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와버린 외박~~~

제 맘대로 이름을 붙이면 광복절 특사!!

어제 외박을 나왔지만 참 힘든 외박이긴 합니다.

저의 자대는 충주... 그리고 저의 집은 경북.

9시에 출발을 해서 집에 도착 시간이 오후 2시....

더 중요한 사실은 부모님이 자대로 오셔서 저를 태워줬다는거....

그렇게 하루가 가고....

오늘... 하루종일...

그리고 내일은 아침에 출발을 해야 된다는거...

결국 저의 외박은 하루만이 진짜 외박이 되어버리네요..

제가 자대에서 가장 많이 듣는 소리....

"제대로 안하냐..."

도대체 어떻게 자대에서 행동을 해야 하는 걸까요??

저는 분명히 사회에서는 예의바르고 성실하나도 인정은 안 받았어도, 욕은 안 먹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군대에 가보니 제가 가장 예의 없고, 언제나 느려터진 후임이 되어버리고, 모든 일에 실수 투성이인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저의 특기는 탄약....

특기를 받을 때부터 여태까지 어쩔수 없는 군생활, 잘못 되더라도 열심히 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살아왔습니다.

선임분들도 그렇게 말했고요..

하지만 계속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원하는 특기를 받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러면 더 열심히 하고 작업 시에도 욕은 안 먹었을텐데....

점점 저를 바보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자꾸 동기와 비교를 하게되고, 결국 제가 모든 것에 대한 욕을 먹는 동네북이 되어버린겁니다.

모든 것을 뒤집어 쓰는거죠..

사람들을 이렇게 말합니다.

군대란 곳은 억울해도 참아야한다.

그러나 도저히 참지 못하겠습니다.

오해가 있으면 풀어야지 그걸 왜 꽁꽁 싸매어 두려고 합니까?

그리고 선임들은 계속 이런 말을 합니다.

"선임들은 너희들보다 더 힘든 군생활을 했다.. 그러니 대우를 해주어라."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이게 더 이상한 이야기입니다.

힘들고 억울한 군생활을 했으면, 후임을 더 이해해줄 수 있어야지, 왜 자신들의 선임에게 당한 것을 후임에게 똑같이 하려고 합니까?

요즘 군대에는 전보다 좋아졌다고합니다.

욕설, 폭행, 등등 악폐습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저는 단 한마디로 이렇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정말로 악폐습이 사라졌다고 생각합니까?"
"정말로 얼차려가 사라졌습니까?"
"정말로 폭행이 사라졌습니까?"

정말로......................... 사라졌습니까??

그러면 전 감옥에 사는 건가보네요.................



군인이다보니 억욱한 것도 국방부 검열 때문에 함부로 쓰지도 못하겠네요..^^:;

잠시 감정이 복차 올라서 주저리 써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글은 몇 사람도 읽지 않을 거란 것을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블로그의 자신만의 공간이자 다른 사람들에게 하고 싶을 말을 하는 공간이기에 그 몇사람을 위해 열심히 썼습니다..

이제 복귀를 하면 UFG를 수행하고 8월 24일.

드디어 일병을 달게 됩니다.

후임은 아직도 없습니다.

하지만 언젠간 후임이 들어오지 않겠습니까?

저는 후임이 들어오면 절대로 선임처럼 행동하지 않겠습니다!!!

제 블로그와 명예를 걸고 맹세하겠습니다.

이제 다음번 외박은 추석이 지나버린 9월 말...

열심히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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